미우새 김승수 17년 만의 여행? 역대급 짠함에 눈물이 글썽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김승수가 17년 만에 맞이하는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이때 절친인 배우 박호산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전화가 왔다. 이에 김승수는 "아침까지 한잔 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다"라고 하며, "정말 오랜만에 3일 연속으로 일이 없는 시간이 생겼다." "내가 사실 17년 동안 여행을 한 번도 못 갔다"라고 했고, 이에 절친 박호산은 깜짝 놀라며 "형 지금 나이가 몇인데, 나이의 3분의 1을 여행 못한 거 아니냐. 제대하고 한 번도 못 간 거냐?"라며 놀렸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김승수는 여행을 떠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여기서도 혼자 밥 처먹고 있는데 굳이 여행까지 가서 혼자 그러는 게 그게 재밌는 여행일까 싶어서 미뤘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어디든 가려고 한다. 짐 싸는 대로 국내 어딘가로 떠나보려고 한다"라고 했고, 절친 박호산은 "기필코 재밌어야 한다"라며 응원했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그렇게 목적지를 속초로 정하고, 17년 만에 여행을 떠나게 된 김승수는 2박 3일 여행의 짐을 싸기 시작했다. 김승수가 2박 3일치고는 어마어마한 양의 짐을 준비하자 스튜디오에서는 “해외로 가는 여행이냐”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실제 김승수는 종아리 안마기, 눈 마사지기, 스팀 다리기 등 온갖 도구를 챙겼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에 서장훈은 “어디 무인도 가냐”라며 경악했다. 뿐만 아니라 김승수는 여행지에서 만날지 모르는 이성을 위해 여자 머리끈까지 준비했다. 모벤져스는 “있지도 않은 여자 것까지 준비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수는 50대 혼자 가는 여행지를 탐색하다 ‘여행 가서 친구 사귀기’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원희 형만 짠한 줄 알았다. 저 형도 멀쩡하게 생겨서는 짠하다”라고 애잔해했다. 이에 김승수의 어머니는 “여자가 오다가 도망가겠다”라고 걱정했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준비하는 도중 너무 많은 짐으로 인해 캐리어 지퍼가 망가지면서 현타가 와 “내 팔자에 무슨 여행이냐”라며 결국 여행을 포기하게 됐고 홀로 동네 조개 전골 식당으로 향했다. 그는 “세 사람이 온다”며 조개 전골 3인분을 주문했으나 이는 홀로 밥을 먹기에 민망한 그의 꼼수였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를 본 스튜디오 게스트 안보현은 “형님이 어디 사시냐? 내가 가고 싶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승수는 홀로 소주를 마셨고 앞서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자 전화를 받는 척했다. 그는 “무슨 소리야”라며 “음식이 다 돼서 먹고 있는데 못 온다니 무슨 소리야”라며 통화하는 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에 신동엽은 “연기를 정말 잘한다. 오버하지도 않고”라며 웃었다. 보다 못한 서장훈은 “우리 번호 좀 알려드려, 전화하시라고 해라”라고 말했고, 김승수 어머니는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짠한 아들의 모습에 울컥해했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